경당 아카데미 일정
LA 역사문화특강 천문으로 개천을 말하다.
유대민족의 선민사상은 <구약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선민사상이 있었기에 유대민족은 2천 년을 떠돌았어도 20세기에 이르러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 <구약성경>이란 유대 민족의 역사책에 다름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배달민족의 선민사상도 <환단고기> 같은 역사책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왜 유대민족의 선민사상은 인정하면서 우리 배달민족의 선민사상은 부정하는가.
해방 후 70년이 지났어도 역사광복을 이루지 못하고, 읽어보지도 않고 <환단고기>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고, 역사상 가장 좁은 영토를 가지고 살고 …… 우리의 암울한 현실을 둘러보면 속만 상한다. 이념, 종교, 지연, 학연, 혈연, 빈부, …… 등으로 사분오열된 우리는 나라를 잃고 백 년만 떠돌아도 모든 것을 잃을 것처럼 보인다.
이러니 훌륭한 선민사상이 있으면 뭐 하는가.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음식을 빨리 배달하고 택배산업이 발달해서 우리를 배달민족이라 부른다고 믿는단다. 웃을 수만도 없는 일이다. 사실 우리 청소년들이 배달이라는 말을 그런 경우 말고는 들어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환웅이 통치하던 배달국이라는 나라는 단군이 통치하던 조선의 바로 앞 나라다. 이 시대부터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대륙 동쪽을 지배한 천문학 종주국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근본으로 하늘이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유일하게 태극기가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개천절, 즉 ‘하늘이 열린 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공휴일 아닌가.
하늘의 학문 천문학의 눈으로 우리 역사를 보면 상고사의 놀라운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환단고기>가 위서가 아니라 진서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여러분은 이 강연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선민사상을 가진 민족인지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박 석 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