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대한사랑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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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와 같은 국사 교과서의 역사 서술 필자의 고구려 연구 및 관련 답사 중에서, 기
은 사실(史實)과는 다르며, 일종의 역사 왜곡에 존의 고구려 역사를 다시 서술하게 할 답사 내
불과하다. 고구려 관련 사실(史實)을 전하는 문 용 몇 가지를 아래에 소개해 본다.
헌사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면, 고구려는
서기전 37년에 압록강 중류의 환인 일대에서 대릉하 유역의 고구려 첫 도읍 졸본 유적 답사
건국되어, 427년에 지금의 평양 일대로 도읍을 대한민국 역사학계에, 대릉하 유역에 고구려
옮긴 국가가 아니다. 위의 [지도1]과 같은 고구 의 첫 도읍인 졸본(卒本)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
려 전성기의 지도는 사실(史實)과 맞지 않는 역 가 처음 밝혀진 것은 2015년이다. 2015년 12
사 왜곡인 것이다. 월 23일에 인하대학교에서 <고대 평양 위치 탐
그렇다면, 왜 대한민국의 국사교과서는 저렇 색과 관련한 학술회의>가 열렸었다. 이 학술회
게 왜곡된 역사 서술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의에서 필자는 「고구려 첫 도읍 비정에 관한 검
것인가? 역사 교육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대한 토」를 발표했었다. 당시까지 한중일(韓中日) 3국
민국은 아직도 자주적인 독립국가가 아니다. 에서 마치 통설(通說)처럼 유지되어 왔던, “고구
아직도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은 조선시대의 려의 첫 도읍인 졸본은 중국 요령성 환인(桓仁)
사대사관(事大史觀)과 일제강점기의 식민사관(植 일대”라는 ‘허무맹랑한’ 관점이 언제 어떻게 형
民史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위의 [지도1]과 같 성되었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글이었다. 고
은 역사 인식은 대한민국이 시급히 벗어나야 구려 첫 도읍인 졸본을 환인 일대로 보는 관점
할 사대(事大)와 식민(植民)의 역사 왜곡인 것이 이 지닌 사대주의 및 식민주의적 성격을 분명
다. 하게 지적한 글이었다. 1)
필자는 최근까지의 연구를 통해, 고구려는 사실은 1145년에 완성된 『삼국사기』에 이미
서기전 2세기 이전에 지금의 대릉하 유역에서 고구려 첫 도읍인 졸본은 압록강 중류 일대가
건국되어, 427년에 지금의 요양(遼陽) 일대에 있 아닌 대릉하 일대에 있었다고 분명히 기록하고
었던 평양으로 도읍을 옮긴 국가였음을 밝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조선시대의 사대사관
냈다. 이렇게 새롭게 밝혀낸 사실(史實)을 확인 과 일제강점기의 식민사관에서 고구려 첫 도읍
하는 현지답사도 몇 차례 진행했다. 을 압록강 중류 일대로 왜곡했고, 그 결과 고
1)임찬경, 『고려도경』∙『삼국사기』의 고구려 건국 연대와 첫 도읍 졸본」『국학연구』 제19집, 국학연구소, 2015.
임찬경, 「고구려 첫 도읍 위치 비정에 관한 검토」『仙道文化』 제20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연구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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