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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서에서는 조선이라는 국호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대신에 예, 맥, 숙신 등의 제후국 이름을 내세워서 조선이라는 국가 이름자체를 제거했다. 

사마천도 『사기』 「본기本紀」에서 조선이라는 호칭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런데 후국의 역사를 다룬 「세가世家」에서 ‘봉기자어조선封箕子於朝鮮’이라 하여 갑자기 조선이란 이름을 썼다. ‘기자를 조선에 봉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을 근거로 중국 사가들은 조선 역사가 약 3,100년 전에 중국의 제후국인 기자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단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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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history_9.png 『상서대전』,『사기』 등에서 전하는 기자조선의 내력은 이러하다. 주나라의 건국자 무왕이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감옥에 감금되어 있던 기자를 풀어주었다. 이때 기자는 주나라에 의해 풀려난 부끄러움을 참을수 없어 조선으로 떠나 버렸다.

소식을 들은 무왕이 기자를 조선의 왕으로 봉하였다. 그런데 제후로 봉해진 이후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다. 『상서대전』은 기자가 책봉을 받은 후 신하의 예를 행하기 위해 주나라를 찾아가 무왕에게 홍범구주에 대해 설명하였다고 한다. 반면 『사기』는 기자가 책봉은 받았지만 ‘주나라의 신하로 삼지는 않았다[而不臣也]’라고 기록하였다. ‘기자를 제후로 임명했다’는 말 바로 다음에 ‘신하로 삼지는 못했다’는 모순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후가 되면 당연히 신하가 되는 것인데도 그와 상반되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기자가 무왕의 신하였던 적이 결코 없기 때문에 사마천이 자신도 모르게 역사의 진실을 고백한 것이다. 요컨대 기자라는 인물이 조선 왕으로 봉해진 일은 결코 없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기자가 조선으로 떠나 버렸다[走之朝鮮]’는 구절이다. 이것 동방 땅에 그전부터 조선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천명한 내용이다. 기자가 망해 버린 고국을 떠나 이웃나라 조선으로 망명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단군조선이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중국이 기자조선을 내세워 단군조선을 숨기려 하였으나, 오히려 더 드러내는 결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