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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k- route를 가다] “고인돌 루트(dolmen Route)”의 실체 8(동남아시아 호주편)

K-history 기획연재 k- route를 가다 8 동남아시아, 호주의 고인돌 루트를 따라 


세계고인돌연구학회 (World Dolmen Reserch Academy) 창립

           이매림 (사) 대한사랑 수석본부장 /미래로 가는 바른역사협의회 사무총장

  동남아시아, 호주의 고인돌 루트를 따라         
  
- 6,000년 전 통영 연대도 패총의 주인공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면 연대도에 있는 신석기 유적에 대한 4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3차까지의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일부가 1990년 사적 제335호로 지정되었다. 14기의 무덤이 발굴되었고 15구 이상의 인골이 나왔다.  6천년 전의 패총(貝塚)에는 신석기인이 잠들어 있었다. 
 
△통영 연대리 신석기 패총의 인골(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당시 발굴 조사에서는 신석기인 문화에 대한 조명이 이루어졌다. 일본열도와의 교류흔적도 발굴되었는데 일본산 흑요석은 물론, 일본 신석기 전기에 해당하는 '도도리끼식 토기'도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를 본다면 한반도에서 일본열도 사이의 교류는 신석기 시대부터 이미 이루어졌다고 봐야한다.
 
그런데 연대도 패총의 주인공은 현재의 한국인들 모습의 조상이 아니다. 고인돌 루트 2편에서 공개한 것처럼 충북 제천과 정선 아우라지 고인돌의 주인공은 유럽인이었으며 부산 가덕도 신석기인은 독일계 유럽인이었다. 그런데 통영 패총의 주인공도 현재 한국인 모습이 아니라니... 다시 한 번 인류시원 역사에 대해서 구석기적 발상을 버려야 할 때이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를 기준으로 해서 역사는 과거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갈수록 그 시대인은 미개했고 노브레인(No Brain)적인 사람들이었으며 문화도 없었고 서로 교류도 없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역사를 배운 사람들의 사고였다. 그런데 왜 한반도에서 수천 년 전 신석기,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유럽인과 독일인이 발굴되는가? 
통영 연대도 패총의 주인공은 충격적이게도 “동남아시아인”이었다.
 
 △복원된 연대도 신석기인 (출처 : KNN방송)
6천 년 전 통영에 살았던 동남아시아인. 과연 그들은 어떤 문화적 연결고리 속에 한반도에 살았으며 일본열도와 교류를 하였을까?
 
이제 고인돌 루트를 통해 그 인연을 찾아가 보자.
 
해외의 고인돌 루트를 상세히 찾는 것은 어렵다. 고인돌(dolmen)에 대한 인식이 있는 소수의 국가로부터 관련 자료를 찾아 볼 수 있지 아직도 많은 국가에는 고인돌에 대한 관심이 부재한 곳이 많고 고인돌이 무엇인지도 인식 못하는 나라가 많다. 그렇기에 이번 고인돌 루트에 소개되지 않는 지역이라 해서 고대 고인돌이 없다고는 단정 지을 수가 없다. 
 
고인돌 루트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고인돌이 소재한 국가의 주변국가에도 존재 가능성을 보고 연구해 보시라는 것이다. 해외 국가에서도 고인돌(dolmen)을 고대 묘장(墓葬)문화로서 연구하는 것보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거석문화 (The Breath of Prehistoric Man, Megalithic Culture)의 일종으로 보고 답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이는 외계문화(UF0)까지 연계하는 이도 있는데 하여튼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의 중국지역의 고인돌 루트는 전편 4, 5편에서 살펴보았다. 자료가 많이 빠졌지만 다음기회에는 더 넓은 중국지역의 고인돌이 조명될 것이다.
 
중국 남부 아래지역으로 내려가면 고대 월나라의 남쪽이라 하여 월남이라고 칭했던 베트남이 있다. 베트남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나라이다. 고대로 가면 동이족의 나라 오나라, 월나라와 연결되어 있고 치우천황을 시조로 모시는 묘족의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다. 엉덩이의 몽고반점은 동이족 계열임을 알려주는 증표이다. 또한 백제가 대륙에 경영한 22담로 지역으로 오랜 인연이 있다.
 
   △백제 22담로 해외경략지역도  (사진 출처: STB 상생방송, 환단고기북콘서트)
 현대사에서는 서로가 약소국이었기에 서로에게 총을 겨눈 슬픈 역사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인들과 가장 많이 결혼하는 국가이다. 현재 한-베 가족은 20만 명이 넘어가고 있다. 가장 가까운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의 나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박항서 축구감독으로 인해 한-베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져 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 편에서는 베트남에 대한 지면을 좀 할애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시원역사는 진주 강씨 시조인 ‘신농씨’와 연결되어 있다. 베트남 건국시조는 데 밍(vi:Đế Minh, 帝明)으로 신농씨의 3세손 후손이다.
그리고 베트남의 리 왕조의 황조 후손들이 베트남이 아닌 한국에 살고 있음을 한국인과 베트남인들이 잘 모르고 있다베트남 ‘리 왕조(이조)’의 개국황제는 이태조 ‘이공온(李公蘊·Lý Công Uẩn)’이다. 베트남(당시 국명은 대월)은  제6대 황제 영종시대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리왕조의 외척이었던 진수도(1194~1264·陳守度)가 역성혁명을 시도한 것이다. 이 때  영종황제 7남인 이용상(리롱떵)이 살육을 피해 탈출하여 바다를 떠돌다가 고려에 귀화 정착한다. 그가 바로 한국에 있는 “화산이씨(花山 李氏)의 시조”이다.

이용상의 후손들은 고려가 자신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몽고와의 항전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문동 72인 중에 한 분인 이맹운(李孟芸)이  화산이씨의 후손이다. 조일전쟁에서도 전공을 세웠다. 꼭 알아야할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인연은 이정도로 소개하고 이제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 동남아시아와 호주까지 고인돌 루트를 찾아가 보자.
 
△ 동남 아시아 구글지도 
 
동남아시아 지역과 한국의 역사문화에 비슷한 문화가 바로 ‘난생설화(卵生說話)’ 인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난생설화 문화가 존재한다.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부뚜막의 신인 “조왕신  (竈王神)”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 같은 천신문화(上帝文化)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조상을 공경하는 것은 한국 이상이다.
 
베트남 고인돌은 최근 한국 ‘고려문화재연구원과 동북아지석묘연구소 합동 답사팀’에 의해 소개되었는데 ‘석선현 타일라이 마을’의 고인돌이다. 이 지역은 고인돌이 군데군데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구가 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해외 지역이 비슷한 상황이다. 
 
 △베트남 고인돌 ( 출처 : 한겨레 신문)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의 깊은 내륙 정글에 있는 바투 리통 (Batu Ritong)에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다.
 
 △바투 리통 (Batu Ritong) 고인돌 (사진 출처 : spiral past)

그리고 고인돌 루트는 아래로 계속 이어져 인도네시아를 거쳐 캥거루의 나라 호주까지 문화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인도네시아 숨바 섬, 남수마트라 즐라탄 등에도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으며 숨바 섬은 현재까지도 그 고인돌 묘장 문화전통이 살아 있다.
 
 △숨바 섬 고인돌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출처: Unravelling past and present interactions of people and forests. Editors. 

Cristina Eghenter Bernard Sellato G. Simon Devung

그리고 오세아니아 대륙의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도 고인돌 문화가 진출하는데 아쉬운 것은 연구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호주의 고인돌 사진 소개도 처음인 듯하다. 
       
 △호주의 고인돌 (사진 출처: enda&colette)
동남 아시아 나라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작은 섬까지 한국인이 많이 가지고 있는 고아시아인의 헬리코박트균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만큼 이 지역도 고대 역사문화영역이 고대 한민족 문화와 밀접하다는 의미한다.
 
출처: Traces of Human Migrations in Helicobacter pylori Populations(2003. 3.7 사이언스)
 
이번 편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 대륙까지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호주, 인도네시아의 자바와 수마트라, 태국 동북부, 베트남으로 연결되는 고인돌 루트는 중국대륙의 동이족 문화권 고인돌과 연결고리가 형성되며 결국은 동북아시아 만주와 한반도 영역까지 고대문화 동질성코드가 만들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6,000년 전 통영패총의 주인공 ‘동남아시아인’은 이러한 한 문화권 속에 이동하며 호흡을 같이 했던 한 존재가 아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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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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