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대한사랑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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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만든 곡옥이 눈에 띈다                                               소도문화의 상징인 새모양을 닮은 토기



            전북 가야

              전라 지역 가야 문화를 소개하는 패
            널에 ‘기문’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일제 식민사관의 잔재로, 대한사랑과

            남원시민의 노력으로 겨우 제거된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사실이 불

            쾌했다. 이 패널을 보며 “다른 박물관에
            도 이런 은근한 일제 잔재가 여전히 도

            사리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워졌다.



            후백제

              후백제의 건국자 견훤은 “내가 삼국의                 봉황이 새겨진 수막새
            시작을 살펴보니, 마한이 먼저 일어나

            웅대한 세력을 떨치고, 진(진한)과 변(변

            한)이 마한을 좇아 흥했다”(吾原三國之始,馬
            韓先起,後赫世勃興,故辰、卞從之而興)라는 선언

            을 통해 자신이 마한에서 비롯된 삼한의

            정통 계승자임을 밝혔다. 단재 신채호
            는, 신라 멸망 이후 부흥운동이 전무했

            다는 점과 달리, 후백제는 민족 자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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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이 새겨진 수막새 확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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