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대한사랑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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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삼성기전』하를 저술한 원동중은 원천석이다

                        운곡은 앞서 살펴본대로 『화해사전』을 같이 편찬한 범장과도 인연이 있었고, 『단군
                       세기』의 저자 행촌과 『천부경주해』를 저술한 목은과도 인연이 있다. 그런 그가 우리나

                       라의 상고사를 남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후대에 사라진 야사 6권은 그 가능성을 더 높

                       게 한다. 그럼 왜 자신의 이름 그대로 원천석 또는 운곡이라고 기록하지 않았을까? 그
                       당시 단군 이전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원나라와 명나라에 사대하던 당대에는 아

                       주 금기사항이었다. 만약 알려지면 멸문의 화를 당할수 있는 것이다. 유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원동중은 동호(董狐, 춘추시대 진의 사관으로 공자가 양사라 칭찬한 인물)를 흠모하여 그의

                       이름을 필명으로 하여 자신을 숨기고자 했다.

                        이상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환단고기』「삼성기전」 하의 저자 원동중은 원
                       천석이다라고 결론을 지을 수 있겠다. 원주에 있는 운곡학회에서는 이 내용을 인식하

                       고 수용하고 있다.



                        운곡의 야사 6권은 불타 사라졌지만, 다행스럽게도 그의 역사관은 『환단고기』에 남

                       을 수 있었다. 『북부여기』를 편찬한 범장과 더불어 운곡의 혼과 정신은 『환단고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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