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대한사랑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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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잊힌 이름, 다시 불러야 할 역사
‘의군’이라는 이름은 단지 명칭이 아니라, 한 시대를 설명하는 핵심입니다. 동학군을
의군으로 복원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절반만 서술된 역사 일 수밖에 없습
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억의 회복입니다. 그 회복은 단지 과거를 되살리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일입니다. 동학의 숨겨진 역사를 정리한 이번 강의와 현장 답
사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만든 핵심 세력, 주체 세력이었던 이들의 의로움을 살펴
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이름을 다시 불러야 합니다. 의군이었고,
창건자였으며, 오늘 우리의 삶이 있게 한 선조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폭도가 아니었습니다. 대왕의 천명을 받은, 의로운 군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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