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대한사랑 7월호
P. 92
역사현장 ⑥
의군(義軍), 대한을 만든 사람들
글. 이찬명(대한사랑 서울광화문 지부장)
지난 6월 6일 현충일, 대한학술원 특별강좌에서는 ‘의군 - 대한제국, 대한민국을 만
든 핵심 세력 동학의 숨겨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의는 서
울 광화문 대한사랑 사무실 강의장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이후 운현궁, 박영효
집터, 사정궁 터, 십일전 등 인사동 일대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보며 해설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강의의 핵심은 분명했습니다. 동학군은 단순한 ‘농민군’이 아니라, 고종대왕의 명을
받아 나라를 지키려 싸운 의로운 군대, 곧 ‘의군(義軍)’이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봉
기의 역사로만 다루어졌던 동학은, 이제 ‘국가의 부름에 응한 군대’로 다시 해석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전봉준과 안중근, 다른 호칭의 역사
우리는 안중근 장군을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 부릅니다. 그는 분명 ‘의병’이 아니
라 ‘의군’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전봉준 장군과 수십만 동학군은 의로운 군대였지만, 역
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