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대한사랑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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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해 고조선의 실체와 한국사의 주체적 복원                      마지막 길을 경건한 마음으로 배웅하였다. 이

            을 위해 헌신한 학자다. 고조선 만주 중심설과                    로써 민족사학의 큰 별, 윤내현 교수의 영결식
            한사군 요서설을 제시하며 강단사학의 통설에                      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엄숙히 행해졌다. 그렇

            맞서 역사 강역 복원에 평생을 바쳤다. 부당한                    게 한 사람의 마지막 길은 지극히 조용하고, 지
            인신공격과 정치적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사료                     극히 위대하게 마무리되었다.

            분석과 진실 탐구를 통해 민족사학의 새로운                       이번 영결식은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고

            지평을 열었다.”라며 명복을 빌었다.                         조선 강역 복원과 상고사 연구에 평생을 헌신
              이후 복기대 교수와 이덕일 교수, 전국역사                    한 학자의 뜻을 기리는 의미 깊은 자리로, 참석

            단체협의회 김민곤 의장, 안경전 대한사랑 상                     자들은 고인을 '민족사학의 기둥'이자 '학문으
            임고문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고인을 기리는                     로 진실을 밝힌 선구자'로 기억하며 눈시울을

            깊은 추모사를 낭독하였다. 이들은 고(故) 윤내                   붉혔다.

            현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민족사학에 대한 헌                      윤내현. 민족사학계의 큰 별이 진 자리, 그
            신을 기리며, 남겨진 이들에게 역사적 사명과                     이름을 다시 부를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깊은

            정신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뜻은 후학들의 가슴 속에서 계속 살아 숨쉴 것

              이어 장내에 모인 조문객 전원이 한 명 씩 차                  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역사는, 그를 잊지
            례대로 헌화하며 모두 고개를 숙이며 고인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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