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대한사랑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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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현장 ⑤














                                                                 취재. 최성수, 사진. 강인한 기자
              지난 6월 21일(토)에 특별한 역사 유적지 탐방이 진행되었다. (사)대한사랑 임원 및 회

            원들이 역사광복의 염원을 담아 한산도 제승당 탐방을 계획한 것이다. 제승당(制勝堂)

            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인 한산도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역사 유
            적지로 건물 이름이다. 임진왜란 초기에 이순신 장군께서 이곳을 본거지로 삼아 당포

            해전을 승리한 뒤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한산도대첩을 승리로 이끈 곳이다.

              제승당은 본래 운주당(運籌堂)으로 ‘주판을 놓듯이 이리저리 궁리하고 계획한다’는 뜻
            처럼 이순신 장군께서 한산도에 진(陳)을 친 이후 늘 이 집에 거주하면서 휘하 참모들과

            작전계획을 협의하였던 곳으로 집무실을 겸한 곳이었다. 1740년(영조 16)에 통제사 조

            경(趙儆)이 옛터에 유허비를 세우고 제승당(制勝堂)이라 이름하면서 비롯되었다. 현재 건
            물은 1930년대 중수한 것으로 경내에는 이순신 장군 영정을 모신 충무사를 비롯해 유

            허비와 기념비, 귀선각, 한산정 등이 있는데 1976년에 성역화 작업으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올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탄생한 해로부터 480주년(8주갑)이 되는 해이다. 이

            순신 장군은 1545년(명종 즉위년)에 태어나셔서 1598년(선조 31)에 돌아가셨다. 이순신 장
            군은 임진왜란 전 정읍현감, 진도군수,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등을 역임하셨다. 1591년

            에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되어 일본의 침략에 대비해 전선을 제조하고 군비를 확충했
            다.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5월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23전 23승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1593년에 최초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이곳 제승당을 본거지로

            전쟁에 임하셨다.
              근래 제장명 교수는 『선조실록』과 『난중일기』등의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임진왜란

            시기의 해전 횟수는 47차례였는데, 그 가운데 이순신 장군이 참가한 해전은 43차례라

            고 주장했다. 그중에서 43전 38승 5무의 전적을 기록했다는 연구이다. 어떤 기록이 맞
            든지 세계 해전사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무패의 신화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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