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실
[환단고기 진서론] <자유>지 내용(1976년)과 환단고기의 내용이 같으므로 조작한 것은 아닐까요?
오형기씨가 필사한 환단고기 발문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己丑春, 余入江都之摩利山. 適値大迎節, 謁大始殿李靜山裕岦氏, 囑余以桓檀古記正書之役
“기축년 봄에 나는 강화도의 마리산에 들어갔다. 때마침 대영절을 맞이하여 대시전에서 정산 이유립씨를 뵈었는데, 나에게 환단고기를 정서하는 일을 부탁했다.”
이유립선생은 오형기씨의 형과의 인연으로 동생인 오형기 씨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오형기 씨는 환단고기 필사를 그렇게 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유립씨가 그것을 못내 허락했는데 환단고기를 필사하면서 발문을 적었다.
"오형기는 유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이유립씨보다는 10여 세 연하였으며, 10여 년 전 작고하였다.” <신동아> 2007. 9월호 ‘환단고기의 진실 제2부-계연수와 이유립을 찾아서’ 기사 역시, 오형기씨는 이유립 선생과 동시대 사람인 것을 말한다. 여기 기축년은 1889, 1949, 2009년 중 한 시대를 말하는 것이니 1949년이다.
그러므로, 이유립 선생이 <자유>지에 실은 『환단고기』 내용은 1949년 전부터 존재했던 『환단고기』를 인용한 것이다.
『환단고기』는 1976년에 이유립이 쓴 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