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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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城月暉 列陣高枕 과 머리를 두번이나 무참하게 베인 흔적이 있
君臣義重 父子恩輕 는 20대 여인의 인골도 발굴돼 남녀노소 할 것
외로운 성에 달무리 지니, 없이 무차별적으로 살상했음을 알 수 있다. 임
여러 군대 진영에는 기척도 없습니다. 진왜란을 종군하였던 포르투칼 선교사 프로이
임금과 신하의 의리는 중요한 것이니 스의 기록에 따르면 반나절 동안 조선인의 사
부모와 자식 사이의 은정은 가벼운 것입니다. 상자는 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당시 동래읍
성전투는 우리나라에서 의병이 일어나는 기폭
해자가 간직해온 역사의 증언 제가 되었고 420년이 지난 후에는 차가운 콘
1760년 변박(卞璞)이 동래성 전투 장면을 그 크리트 바닥 아래에서 발굴되어 생생한 역사의
린 <동래부순절도(東萊府殉節圖)>에는 송상현 부 현장을 증언해주고 있다. 혹시 부산지하철 수
사 중심의 기록은 잘 그려져 있지만 백성들은 안역을 지난다면 잠시 멈춰서 모든 희생자들의
상세히 묘사되지 않았다. 반면 해자에서 발견 넋을 추모하고 나라를 위한 의리와 절개를 되
된 인물들은 왜군의 만행으로 백성들이 어떻게 새겨보면 어떨까.
죽어갔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참고자료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왜군 조총에 살해된 5세 남짓한 유아의 인골 KBS<역사스폐셜>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
찾아가는 길: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223 부산 지하철 4호선 수안역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관람료: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문의: 051-605-0122
동래읍성 해자
폭 5m, 깊이1.7~2.5m로
축조되었으며 1/2규모로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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