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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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공백기를 지난 다음 다시 한차례 군부독재가 더 올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다음에

                         는 군인과 민간 정권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인물이 나온 후, 금기(金氣)의 기운을 가
                         진 사람들이 한 10년 정도 하고, 목기(木氣)와 화기(火氣)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는데,

                         이 때 목, 화의 기운을 통해 남북이 통일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다가올

                         후천 세상에 대해서는 우리 국토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며, 한반도 남쪽
                         은 물에 잠기는 반면, 서쪽 땅은 2배쯤 늘어나게 된다고 하였다. 또 분열이 극에 달

                         하면 인구가 더이상 증가하지 못하고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며, 여러 가지 원인으
                         로 임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인데 대략 2010년을 넘기면서 그런 추세가 올 것이라

                         하였다. 또 앞으로는 ‘딴따라 세상’이 될 것이라고도 하였다. 그리고 『주역』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묻자.



                           “글자나 해석하는 게 『주역』 공부가 아니야. 『주역』 공부를 제대로 하면 다 보

                           여. 천기(天氣)보는 걸 배워라. 천기는 하늘을 쳐다보는 게 아니야. 땅을 봐라. 땅
                           에 이렇게 풀이 있고 돌멩이가 있고 이렇게 흔들리지? 지렁이, 털벌레, 딱정벌

                           레 요거로 천기를 보는 거야. 딱정벌레가 많이 있는 거는 이 지상에 금기(金氣)가
                           많이 있다는 거야. 이제 발이 많은 돈지네가 많이 끓을 때가 있으면 화기(火氣)가

                           왔다는 거야. 땅에 지렁이가 많으면 토기(土氣)가 많다는 거고, 이렇게 천기를 보

                           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도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1968년 병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자, “만약 내 생일인 음력 6월 5일 인시(寅時)를
                         넘기면 77세까지는 무병하게 살 수 있겠지만, 만약 넘기지 못한다면 죽게 될 것이

                         다. 이 모든 게 하늘의 뜻이니 죽더라도 너무 슬퍼 말라.”고 했는데, 결국 자신의 예
                         언대로 2시간만 견디면 인시를 넘길 수 있었으나, 자신의 생시(生時)를 코앞에 두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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