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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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가볼까요, 여기














                                                                                  글·사진. 이수정 기자
              과거는 영원히 사라질 순 없다. 2005년, 부                 같은 무기류가 대부분이었다. 도대체 이곳에서

            산교통공사가 수안역 건설현장에서 땅을 파던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중 도심 한가운데서 돌담이 발견됐다. 다섯 차                     2011년, 부산교통공사는 해자가 발견된 부
            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이곳이 바로 동래읍성                     산지하철 4호선 수안역사 안에 <동래읍성 임

            의 ‘해자’였던 것이 밝혀졌다. 해자는 벽 주변                   진왜란 역사관>을 세웠다. 일상적으로 지나는

            에 인공으로 고랑을 내어 물을 흐르게 하거나                     지하철 역사 안에 박물관이 있다니.. 420여 년
            자연하천을 이용하여 적의 접근을 막는 성곽                      전 그날의 진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보존되

            방어 시설이다. 약 3년에 걸쳐 진행된 발굴 과                   어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부산으로 발길을 재

            정에서 확인된 인골은 100기가 넘었고 함께 출                   촉해본다.
            토된 유물은 비늘 갑옷과 투구, 칼과 화살촉과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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