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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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해도 문리(文理)가 안 트이자, 드디어 1만 독을 하고 나니 그제서야 뭔가 통하는

            걸 느꼈다.”고 토로하였다.
              그의 공부 장소와 공부법은 계룡산이나 오대산에 들어가 한 달씩 집중하여 공부

            하였는데,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얼음을 깨고 목욕재계를 해가며 죽을 힘을 다해

            쓴 책이 바로 『우주변화의 원리』이다.



              『우주변화의 원리』책의 핵심은 「음양오행론」이다. 그 책에서 우주 운동법칙을 설
            명하고 있는데, 현재 23.5도 기울어진 지축이 똑바로 섬으로써, 새 하늘이 열리고

            땅이 새로운 질서로 들어간다는 개벽운동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있는

            ‘우주 고발의 꿈’에서는 ‘두목지(杜目之)’와 ‘규도사(圭道師)’로 상징되는 진리의 스승을
            찾아보라고 묵시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선생이 남긴 예언

              선생이 생전에 언급한 많은 예언 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한다. 음양오행적 관점에

            서 6·25를 해석하였다. 한반도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은 한탄강인데 강의 이북은
            북한이고, 이남은 남한이다. 오행으로 보면 이북 지역은 북방수(北方水)에 해당하고,

            이남 지역은 남방화(南方火)에 해당한다. 이북은 물이고 이남은 불이다. 그런데 소련

            의 상징이 백곰이다. 백곰은 차가운 얼음물에서 사는 동물이니 소련 역시 물이다.
            중국은 상징 동물로 용이다. 용은 물에서 노는 동물이어서 중국 역시 물로 본다. 이

            북도 물인데, 여기에 소련의 물과 중국의 물이 합해지니 홍수가 나서 남쪽으로 넘

            쳐 내려온 현상이 바로 6·25다. 대전(大田)은 들판(田)이라서 그 홍수가 그냥 통과하였
            고, 전주, 광주도 역시 마찬가지로 통과하였다. 그러나 대구는 큰(大) 언덕(邱)이어서

            물이 내려가다 막혔다. 부산(釜山), 마산(馬山)은 모두 산이어서 물이 넘어가지 못했다.
            특히 부산은 불가마[釜]이니 물을 불로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이승만 정권과 이기붕 일가의 권세가 건재할 때 이기붕 일가가 총에

            맞아 죽는다고 말하면서, 이 박사는 하야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 후 혼란기가 오면
            서 민주 정부가 들어설 것이며 그다음 군부독재가 나오며, 박대통령 내외의 횡사를

            예견했다. 박 대통령 서거 후 정치적 혼란기가 오게 되는데, 이때에도 1년 반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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