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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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통맥바로잡기ㅣ환국 ①
바이칼 알혼섬의 불한 바위 한민족사와 연관이 깊은 곳이다.
문헌으로 살펴보는 환국 글. 강인한 기자
우리나라는 경서와 사서들이 여러 차례 병란을 거치면서 거의 다 분실되고 없어졌다. 후세에 고루
한 자들이 중국의 한족 문헌에 빠져 단지 사대하여 주나라를 높이는 것만이 옳은 줄 알고 먼저 근
본을 세워 내 나라를 빛낼 줄은 알지 못한다. 이는 마치 등나무나 칡넝쿨이 곧게 뻗어나가려고 하
지 않고 다른 나무에 엉겨붙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어찌 비굴한 짓이 아니겠는가.
북애자가 『규원사화』에서 당시의 시대상에 사실 자체를 신화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단군
한탄함을 토로한 문장이다. 그러나 이것이 어 을 신화로 여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찌 조선시대에만 국한된 일일 것인가? 그것은 단군의 조상격인 환인과 환웅을 신화
지금도 우리나라는 중국의 사대주의는 물 의 인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환인과 환웅이
론, 일본의 식민주의에도 벗어나지 못한 역사 신화적 인물이 되어 버리니 자연 단군 역시도
학을 배우고 있다. 간신히 단군의 조선(고조선) 신화적 성격을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을 살려놓고는 있지만, 그것마저도 사라질 위 그러나 한국사의 시초에는 약 9,000년 전 환
기에 처해있다. 단군왕검이 조선을 열었다는 인이 세운 환국이 있었다. 그 환국의 실존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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