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대한사랑 5월호
P. 61
2025. 5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단
순한 노동력을 넘어 발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고고학을 공부했고, 이후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파른’ 손보기 선생
이 있다. 그의 지도 아래에서 한국 고고학의 씨앗이 뿌려졌고, 석장리를 기점으로 우리
고대사 연구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국내 구석기 유물 전시
석기는 단단한 돌감에서 조각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때 떼어낸 조각
은 '격지', 조각을 떼고 남은 부분은 ‘몸돌’이라고 부른다.
이후 제작 방식에 따라 석기는 두 종류로 나뉜다. 몸돌 자체를 다듬어 만든 석기는
‘몸돌석기’, 떼어낸 격지를 손질해 만든 석기는 ‘격지석기’라 불린다.
(좌) 몸돌 (우)격지
주먹찌르개 주먹도끼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