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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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논문 2025. 5
요서 지역 초기 신석기 문화 연구
- 소하서·흥륭와 문화를 중심으로(박진호, 복기대 공저)
정리. 송옥진 기자
동북아시아에서 사람들이 한 곳에 집단적으 다. 이 지역의 기후는 온난한 대륙성기후와 해양
로 거주하면서 조직을 이룬 시기는 지금으로부 성기후, 건조하고 찬 대륙성 기후대가 교차하는
터 약 1만 년을 전후한 시기로 추정된다. 이 시 지역으로 어느 지역보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지
기부터 토기를 만들어 사용하며 공동 주거 생활 역이다. 이 문화는 대부분 내몽골 자치구 동남
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고 부에 위치한 적봉지역에 집중 분포하는데, 적봉
고학 문화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은 소하서 문 동남부의 오한기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넓게
화로 알려져 있다. 이 문화의 거친 태토를 가진 분포하고 있는 형태이다.
통형관은 그 뒤를 이은 흥륭와 문화, 조보구 문 소하서 문화의 유적은 적봉지역에서만 총 44
화, 홍산 문화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을 볼 곳으로 각 유적에서 주거지, 저장구덩이, 무덤,
수 있다. 때문에 전체적인 요서 지역의 문화를 각종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소하서 문화 유적의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소하서 문 공통된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무늬에
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친 모래질 바탕흙의 통형관이다. 무늬가 새겨
1984년 오한기 박물관은 내몽고 적봉 오한기 진 것보다는 문양 없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으
우고토향 천근영자촌 북쪽과 서쪽 마을의 산들 며 구운 온도가 낮은 것으로 보아 원시적인 수
에 대해 지표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때 이미 발 준으로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무늬가 있는
견한 홍산 문화, 흥륭와 문화 등 요서 지역의 신 통형관은 소량 발견되었으며 무늬는 유적별로
석기 문화와 다른 특징을 가진 유물이 발견되었 많은 차이를 보인다.
다. 1987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총 면적 300㎡ 소하서 문화의 연대에 대해 중국 학자들이
의 소하서 유적 발굴을 진행하여 주거지 3기가 유구 간 지층 관계와 유물 양상 등에 근거해서
발견되었고, 이 유적 발굴 이후 이전의 유적들을 B.C.6200년 전의 문화로 추정하였으나, 연대
포괄하여 ‘소하서 문화’로 명명되었다. 측정 자료를 활용한 것이 아니므로 객관적이라
지형적으로 소하서 문화는 중국 내몽골 자치 고 볼 수는 없다. 소하서 문화 유적 중 연대측정
구 동남부와 요녕성 서부지역에 넓게 분포해 있 이 이루어진 곳은 유수산·서량 유적 뿐인데, 이
으며 요서 지역의 신석기시대 문화라고도 부른 결과에서 흥륭와 문화 중기 단계보다 늦은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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