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대한사랑 15호(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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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알아보는 조선통신사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 볼 수 있는 매력 만점의 캐
릭터가 있다. 이 귀여운 캐릭터를 보고 있노라면 통신사
의 역할과 활동 범위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친근하
기 그지 없다.
통신사의 총책임자로 국서를 받들고 가는 정사는
삼사라고도 불렀다. 정사는 인품이 높고 경험이 많으며
풍채가 좋은 사람이 선발되었다.
제술관은 문장이 뛰어난 사람 가운데서 선발하
였다. 본래 제술관은 통신사의 닛코(日光, 도쿠가와 이에
야스의 사당이 있음) 참배 때 축문을 읽을 사람이 필요
하여 선발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문장을 써서 대화하
는 필담과 창을 이용하여 서로 시를 교환하는 창화를 담
당했다.
‘훈도’란 통역관 시험인 역과에 합격하여 정식통역
관이 된 관리이다. 이들은 외국에 가는 사신을 수행하여
통역을 담당하였으며, 통신사의 서열에 따라 배치되어
사절단을 도왔다.
전악은 사절단의 행렬, 의식, 연회의 음악을 담당
하는 관원이다. 각 악기의 연주자는 전악의 지휘로 연주
하였다.
마상재는 본래
임진왜란 때 시작한 것으로 기병들이 말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무예를 말한다. 인조 때 일본의 사절로부터 마상
재인을 보내달란 요청이 있어 시작되었고, 그 후 통신사
가 일본에 갈 때마다 마상재인 2명을 보낼 만큼 최고의
인기였다. 일본 기록인 『학산록』에 따르면 “조선국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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