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대한사랑_4월호
P. 75

2025. 4
                                                                                              2025. 4
                        핵심을 먼저 정리하면,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 상설전시관에는 421년 동안 중국

                       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시간과 공간이 완벽하게 설정되어 있었다. 한나라의 식민지
                       한군현, 그 중에서 낙랑군 등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설명글과 지도로 도배되어 있다. 특

                       히 낙랑군이 421년 동안 한반도 북부 평양 땅에 존재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조선

                       관과 낙랑실, 고구려관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부여삼한실 낙랑 유물 대량 전시

                        경악할 것은 낙랑실이다. 부여삼한실이라고 써 있지만 핵심은 낙랑 유물이다. 이 낙
                       랑실은 한나라의 식민지 낙랑이라고 당당히 표기를 해놓았다. 벽면에 있는 소개글을

                       보자.





                        고조선은 중계 무역 등으로 한(漢)나라와 갈등을 겪다가 기원전 108년 멸망했습니다. 이후, 고
                        조선 땅에는 한나라 군현 낙랑이 설치됐습니다. 낙랑 문화는 고조선 문화를 바탕으로 중원 문

                        화 등이 더해져 독특한 성격을 이루었습니다. 주민도 파견된 관리 등을 제외하면 고조선 때부터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다수였습니다. 낙랑은 313년 고구려에게 멸망당할 때까지 새로운 문물
                        을 들여오고 주변 나라와 교류하며 삼국의 성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습니다.




                                                            리모델링된 부여삼한실에 낙랑군 유물이라며 전시하고 있다.




























                                                                                              75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