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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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가 한사군설을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이를 정설화하지 않았느냐? 우리는 한국의 학
설을 중시·존중하고, 역사 기록을 반영했을 따름이다! ”라고 변명한다고 한다.
동북공정은 동북 3성을 지키는 목적과 더불어 북한 땅을 차지하려는 역사적 근거를
세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북한 땅이 421년 동안 중국땅이었다는 한사군 한반도
설, 낙랑군 평양 대동강설을 그대로 적시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동북공정을 옹호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사군 한반도설로 동북공정이 완성된 것이다.
2017년 봄 중국의 주석 시진핑은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서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
었다"라는 말을 하였다. 이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고구려, 발해를 자신들의
지방정권이라고 해서일까? 아니다. 근원적인 것은 우리 학계에서 한나라가 420년 동안
한반도 북부를 지배한 것이 맞다고 맞장구치며 절대적 지지를 중국에 보내준 덕에 시
진핑 이하 중국 국민들이 여러 곳에서 속국 운운하는 것이다.
낙랑군 25개 현 그 어느 지명도 한반도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모든 1차 사료 문헌에
는 25개 현 모두 고대 요동에 위치하고 있다. 낙랑군이 한반도에 있지 않았다는 근거
는 차고도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의 동북공정을 손들어주는 한사군 한반
도설, 낙랑군 평양설로 낙랑군이 421년 동안 북한 땅에 있었다는 지도와 역사 연표와
설명글로 도배하고 있다.
지금은 동북아 한·중·일 역사 전쟁이 도를 넘은 시기다. 우리는 왜 우리가 주체가 되
는 역사관으로 바로잡지 못하고 중국과 일본을 도와주고 있는 것인가? 국립중앙박물
관은 어느 나라 박물관인가?
이번에 개편된 전시실의 이러한 잘못된 부분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 박물관의 왜곡
된 역사 전시를 정부와 국회에서는 좌시하지 말고 바로잡는 철저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박물관을 방문하는 전 세
계인에게 진짜 한국의 역사를 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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