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대한사랑_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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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현장 ③


               시민들과 함께하는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글. 사진 강인한 기자






              1919년 3월 1일.

              1910년 일제는 대한제국을 병탄하였지만,                    공헌을 해주신 홍범도 장군님 묘역에서 삼일절
            민중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대한’이 살아 있었                    기념식을 하기로 했다.

            다. 일제의 강압에도 굴하지 않고 죽음을 불사                     주제는 “역사광복”이다.

            하여 마침내 세상에 당당히 그것을 외쳤다. 우                     우리는 1945년 광복을 맞이했지만, 아직 완
            리는 그 때 다시 태어났고, 그래서 혹자는 이                    전한 광복,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 36

            3.1운동을 ‘민족재생의 날’이라고 칭송했으며,                   년의 일제 치하에서 그들이 꾸민 흉계가 아직

            그것을 ‘혁명’의 반열에 올렸다. 우리가 삼일절                   우리 의식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조선총독
            을 대할 때마다 가슴이 뛰는 것은 이 때문이다.                   부에 의해 조작된 역사관이 사학계의 주류가

            민족의 ‘자주’와 ‘대동’의 정신이 그야말로 실                   되어 우리의 역사를 지배하고 있다. 몸은 나의

            현되었다.                                        것이지만, 정신은 이미 일본 제국주의에 오염
              이런 뜻깊은 삼일절을 맞이하여 대한사랑 대                    이 되어 있다.

            전지부도 기념식을 준비했다. 올해는 대한사랑                      일제에 의해 단군은 신화 속 인물이 되어 버
            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대한역사교과서 발                     렸고, 단군 역시 곰이 인간이 되어 낳은 자식이

            간에 의미을 두어 『환단고기』 발간에 크나큰                     다. 단군의 자손인 나는 뿌리없는 나무요,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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