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대한사랑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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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 만수산에 은거했던 두문동 72현 중의 한 물인 범장의 저술로 금성(錦城, 나주)범씨이다. 춘
사람이고, 이맥(1455~1528)은 조선 중종 때의 인 추시대 진(晋)의 사회(士會)가 공을 세워 범(范) 땅
물로 1498년 과거에 급제한 후 1504년 연산 을 식읍으로 하사받은 것에서 유래한다. 증조
군의 총애를 받는 장숙용이 사가의 집을 크게 부 범승조는 낭야 사람이다. 『금성범씨대동세
짓는 것을 간하다가 괴산에 유배되었다가 중 보』에 따르면 중국에서 예부시랑을 지냈고 충
종반정 이후 유배에서 풀려난 후 1519년부터 선왕의 비 계국대장공주(?~1315)를 따라 고려에
춘추관의 편수관으로 있다가 1528년에 74세 들어왔다. 범승조는 고려에 올 때 성리학 서적
로 졸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쓴 「태백일사」 을 가져와 널리 보급했다고 한다. 그의 아들 범
의 발문을 보면 정사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삶 유수는 문하시랑 평장사를 지냈고 1334년 여
과 완전히 일치하고 있으며 그가 「태백일사」를 진족 토벌에 공을 세워 일등공신에 책록되고
쓰는 과정까지도 소상하게 밝혀주고 있다. 이 금성군에 봉해져 금성범씨 가문을 일으켰다.
상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5권의 책이 역사적인 그의 아들 복재 범후춘은 안향의 문인이다. 범
근거가 있으며 내력이 분명한 실존 인물에 의 후춘의 아들이 범장이고 호는 복애이다. 생졸
해 쓰여진 믿을만한 책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년은 불명이고 불훤재 신현(1298~1377)의 문인
있다. 이며, 공민왕 기유년(1369년)에 문과에 합격했
다. 관직은 덕녕부윤과 간의대부를 지냈고 고
2.『북부여기』의 저자 복애 범장 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들어가 두문동 72현 중
다음으로는 위의 책 중에서 「북부여기」의 저 한 분이 된다. 조선 건국 세력이 두문동에 불을
자 범장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고자 지르자 두문동을 나와 고향에 은거했다. 『북부
한다. 「북부여기」는 고려시대 말기의 실존 인 여기』외에 『화해사전』 『화동인물총기』를 지었
범세동묘 복룡사유허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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