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대한사랑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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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를 멸망시키고 같은 해 그 여세를 몰아 요 남산 묘지명에 “옛적에 동명제께서 기운에 감
동을 넘어 북부여를 침략하였다. 당시 북부여 응되어 사천을 넘어 나라를 여시고 주몽께서
의 4세 단군 고우루는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태양 기운으로 임신되어 패수가에 도읍을 열었
지 못하였다. 이때 구국의 영웅인 고두막한이 다”라고 하여 동명제와 주몽이 다른 사람이고
의병을 일으켜 단군이라 칭하고 한나라 군대를 동명제가 주몽보다 앞선 사람으로 기술되어
물리치고 BCE 108년 졸본에서 즉위하였다. 있다. 연산군 때의 문신인 김천령은 시부에서
자신의 이름이 동명이어서 나라 이름을 동명국 “동명왕이 왕업을 개창하시고 주몽이 그 여파
또는 동명부여라 하였으며 졸본에 도읍을 하 를 계승했다”고하여 동명왕과 주몽이 다른 사
여 졸본부여라고도 불렀다. 람이라고 하였다. 동명부여(졸본부여)의 역년은
고두막한은 세력이 강성해지자 BCE 86년 4 BCE 108년에서 BCE 58년까지 51년이고 후
세 단군 고우루를 이어 왕이 된 해부루를 제후 기 북부여의 역년은 BCE 86년에서 BCE 58년
로 강등시켜 가섭원으로 추방하였으며 이후 북 까지 29년이 된다.
부여라는 국호를 계승하여 사용하였다. 그리
하여 고두막한의 부여를 후기 북부여라고 부 5) 동부여(가섭원부여, 하부여)
른다. 현 한국 사학계에서는 동명왕 고두막한 삼국유사 에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을 알지 못하고 동명왕을 으레 고주몽으로 인
식하고 있다. 1922년 낙양 북쪽에서 발견된 연 북부여왕 해부루의 재상 아란불의 꿈에 천제가
내려와 이렇게 말하였다. “장차 내 자손에게 이곳
에 나라를 세우도록 할 것이니, 너는 다른 데로 피
해 가라.(동명왕이 장차 일어날 조짐을 말한 것이다) 동
해가에 가섭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땅이 기름져
왕도로 삼기에 적당하다.” 아란불은 왕에게 권고
하여 그곳으로 도읍을 옮기고 국호를 동부여라
하였다.
동부여는 BCE 86년 고두막한에 쫓겨 해부
루(BCE 87~48)가 가섭원으로 이주한 이후 금와
(BCE 48~7) 대소(BCE 7~CE 22)를 거쳐 108년간 지
후기북부여의 건국자 동명왕 고두막한 ⓒ김산호 화백 속되다가 고구려의 3대왕 대무신열제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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