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대한사랑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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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덕곡의 충절
교수대 옆에는 조선 성종이 내린 사제문이 새겨진 거북머리 바위와 비석이 있다. 성
종(1469∼1494)은 선생의 충절을 가상히 여겨 사제문을 내렸는데, 밝은 달과 율리의 맑
은 바람에 비유한 것으로 ‘수양명월율리청풍(首陽明月栗里淸風)’이라는 여덟 자를 자연 암
반 위에 새겨 거북 머리를 조각하고 비를 세웠다. 수양은 백이와 숙제가 두 임금을 섬
기지 않겠다며 들어간 산이며, 율리는 도연명이 은거했던 마을 이름이니 성종은 덕곡선
생을 수양산의 밝은 달과 율리의 맑은 바람에 비유한 것이다.
5 _ 교수정으로 오르는 길
6 _ 수양명월율리청풍이 새겨진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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