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대한사랑 9월호
P. 48

한 출운 지역과 관련된 유물들이 소장되어있                      이는 다시 말해 늦어도 단군시대 말기에는 이

            다. 그리고 그중에서 그곳을 방문한 이를 압도                    지역들이 단군조선의 영역이었음을 말하는 것
            하는 가장 멋진 전시가 있는데, 바로 한 벽을                    이 아니겠는가? 실제로 그 수는 얼마 되지 않

            가득 채운 무수한 ‘세형동검(細形銅劍)’이다. ‘응?                지만 일본 땅에서도 다뉴세문경이 발견되기도

            세형동검이라고?'=’ 하는 독자분들도 분명히                     했다.
            있을 것이다. 한반도에서도 보기 힘든, 우리가                     『환단고기』「단군세기」나 『환단고기·태백일

            일반적으로 후기 단군조선의 표지 유물이라고                      사』「삼한관경본기·마한세가」를 살펴보면, 단
            알고 있는, 이 세형동검이 바로 출운지역에서                     군께서 협야후 배반명을 파견하여 왜인들의 반

            대규모로 발굴되었다. 그 수는 무려 358개. 일                  란을 제압하게 하시어 삼도를 평정했다는 이야

            본 내에서도 이런 대량 발굴은 유일무이하다.
            그리고 뒤를 이어 전시된 이 세형동검과 관련

            된 설명은 우리의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바로
            현 일본인들의 직접적인 뿌리가 된다고 여겨지

            는 미생시대(彌生時代, 야요이지다이) 초기에서 중기

            초반까지의 세형동검의 분포를 살펴보면, 그
            영역이 구주에서 오사카, 교토, 나라를 포함하

            는 근기(近畿, 킨키)지역에까지 미친다는 점이다.                          미생시대 전기~중기초의 세형동검과 세형동모의 분포도







            고대출운역사박물관의 세형동검 전시

























            48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