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대한사랑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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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년감사제가 무더위 속의 고행이 되어버렸으니 고향이라고 불리는 출운(出雲, 이즈모)지역이다.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록 근대화의 폐 그래서 출운지역에서만은 10월을 신재월(神在
해로 인해 날짜가 바뀌어 안타까운 현실로 전 月)이라고 쓰고 '카미아리쓰키'라고 부른다. 일
락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공통되게 설날과 추 본에서는 음력 10월에 일본의 모든 신들이 출
석에 귀경하여 부모와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운대사(出雲大社, 이즈모타이샤)에 모여, 회의를 통
전하는 문화가 지금까지도 면면히 살아있다. 해 다음 한 해 동안의 일본인들의 화복(禍福)과
그리고, 사람만 귀경하는 것이 아니라 신들까 인연(縁)을 정한다고 말한다. 인간이 설날과 추
지도 귀경한다. 신들의 귀경이라니?! 지금부터 석에 귀경하듯, 일본의 모든 신들도 10월이 되
신들의 고향이자 신도의 조화가 생생하게 살 면 자신의 고향에 귀경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 숨쉬는 신화의 땅, 출운대사로 떠나보자. 왜 정월이 아니고, 하필이면 10월에 모이는 것
일까? 이 답이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실려있다.
10월에 숨겨진 비밀
일본은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마다 이름이 예전에는 계해를 쓰다가, (5세) 구을단군께서 처
존재한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음력 11월을 동 음으로 갑자를 쓰시고 10월을 상달로 삼으시니
지, 12월을 섣달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이 한 해의 처음이 되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매우 특이한 달이 존재 하는 (舊用癸亥라가 而檀君邱乙이 始用甲子하시고 以十月로 爲
데 바로 10월이다. 上月하시니 是謂歲首오... - 『환단고기』「신시본기」
일본 전국에서 10월은 보통 신무월(神無月, 칸
나즈키)이라고 부른다. 이름 그대로 신이 없는 10월 상달 나라에 큰 제전을 열어 하늘에 제사를
달이라는 뜻이다. 일본 전역을 가득 메우고 있 지내니... (國中大會하사 上月祭天하시니...)
던 팔백만신(八百万神, 야오요로즈노 카미)이 없어진 - 『환단고기』「단군세기」
다는 말인데, 이 신들이 과연 어디로 갔단 말인
가? 이 신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모든 신들의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일본의 각 달의 이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睦月 如月 弥生 卯月 皐月 水無月
(무쓰키) (키사라기) (야요이) (우즈키) (사쓰키) (미나즈키)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文月 葉月 長月 神無月 霜月 師走
(후미즈키) (하즈키) (나가즈키) (칸나즈키) (시모즈키) (시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