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대한사랑 9월호
P. 42

일본신사탐방(7)


            신도의 조화가 터지는 모든 신의 회합장소,


            출운대사(出雲大社)



             글. 이보순(대한사랑 고베지부 부지부장)





            한일 문화의 공통점, 명절의 귀경문화


            일본에서는 신들도 귀경한다?!                             으로 옮겨버렸다. 따라서, 음력 8월 15일이었

              매년 8월 중순이 되면 일본에서는 대규모 이                   던 오봉 또한 그대로 양력 8월 15일로 옮겨 온
            동 행렬이 탄생한다. 모든 신칸센이 만석이 되                    것이다. 이에 따라서 음력 8월 15일에 행하던

            고, 공항은 모여든 사람들로 만원을 이룬다.                     전통 행사들도 양력 8월 15일에 그대로 행하게
            바로 일본의 추석이라 할 수 있는 오봉(お盆)기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강강술래처럼 대보름 아

            간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또                     래에서 추던 춤, 봉오도리(盆踊り)도 한여름의 무

            한 설날과 추석을 쇠는데, 일본은 1872년(명치                  더운 날씨 속에서 이뤄지게 되었다. 일본의 모
            5년)에 음력을 버리고 양력을 쓰기로 결정하면                    든 가을 행사가 그대로 여름으로 옮겨온 탓에

            서, 모든 연간 스케줄을 그대로 음력에서 양력                    약 300년간 선선한 날씨 속에서 이뤄졌던 풍




                                                일본의 대표적인 봉오도리인 아와오도리(阿波踊り)   ©COOL JAPAN  VIDEOS




























            42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