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대한사랑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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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현장 ④



            한일 협정 60주년에 맞는














                                                조선에서 사는 동안 보고 들은 것들 때문에 저는
                                                일본 제국주의를 향한 조선인들의 모든 반항 운

                                                동에 동정심을 갖게 됐습니다. 저는 동경으로 오
                                                자마자 많은 조선인 사회주의자 혹은 민족 운동

                                                가와 벗이 됐습니다.

                                                                    -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 중에서






                                                                           취재. 강인한 기자

              박열 의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지난 7월 23일(수), 문경시에 위치한 박열 의사 기

            념공원 내 가네코 후미코 여사 묘소 앞에서 「가네코 후미코 여사 제99주기 추모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추모식에는 김대식 문경 부시장 등 각 기관의 단체장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가네코 여사의 희생과 정신을 기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문경
            시의 한 초등학교의 전 교사와 전교생 18명이 모두 함께 참석해 어린 세대가 독립운동

            의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또 가네코 여사가 한국에서 7년간 거주했던

            세종시 부강면의 가네코 후미코 선양사업회 회원들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공식 추모식은 국민의례, 여사에 대한 회고, 주요 인사들의 추념사, 추모 헌시 낭독,

            헌화 및 분향, 헌작,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1912년부터 1919년까지 한국에서 생활하며 조선인의 현실

            에 공감하고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사상을 키웠다. 이후 박열 의사를 만나 아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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