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대한사랑 10월호
P. 55

2025. 10




                       헤이그에 파견된 대한제국 특사
                        6월 25일 파란 눈의 대한인 헐버트 박사가 미리 와서 준비하고 있던 헤이그에 특사

                       들이 도착하게 되었다. 이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공사 이범진과 그 아들

                       이위종을 만나게 된다. 대한제국의 명운을 건 마지막 승부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는 러일전쟁에서 패한 러시아의 이권을 열강들이 가져가자 이를

                       방어하려는 군축회담 형식이었다. 상호 불가침 조건을 만들기 위한 자리였는데, 이 회

                       담에 초청 받고 회의장에 들어가는 나라는 열강들이 주권을 존중한다는 의미였다. 대
                       한제국은 1905년 10월에 니콜라이 2세가 발행한 초청장을 받았다. 그런데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면서 외교권이 박탈되었다. 결국 우리는 이미 초청을 받았으
                       니 참석하는게 맞고, 일본은 이미 대한제국은 외교권이 없으니 무효다라고 주장하였

                       다.







                                 이 위 종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싸운 포도대장 이경하
                           의 손자로 미국 공사인 아버지의 이동에 따라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지내면서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거의 유일한 한
                           국인이었다. 헤이그 특사 부사로 활동하던 중
                           순국한 이준을 헤이그 공동묘지에 가매장한 후
                           한국의 독립을 미국에 호소하기 위해 도미했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최재형, 이범윤, 안중
                           근 등과 함께 동의회를 조직하여 국내 진공과
                           같은 항일 투쟁을 하였다.













                                                                                              55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