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대한사랑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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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오회분 4호묘 널방 북벽에 그려진
벽화와 모사도 신선들과 신비한 꽃들
그리고 현무가 보인다.
ⓒ천상의 문양 예술 고구려 고분벽화,
2020, 국립문화재연구소
현무를 타고 다니는 신선 깃발, “가귀선인기(加龜仙人旗)”가 의장기로 사용됩니다. 서울의
‘남산’에도 신선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남산의 본래 이름이 “목멱산(木覓山)”인데, 남산
위 팔각정이 있던 근방에 ‘목멱사’라는 사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려사』에 따르면, 고
려시대 평양에 사당을 짓고 여덟 신선을 모셨는데, 그 중 한 분이 바로 “구려목멱선인(駒
麗 木覓仙人)”입니다.
고구려 사람들의 이상향
중국 길림성 집안시 태왕진 과수촌(통구평야 중앙부)에 다섯 기의 무덤이 모여 투구 형상
을 이루고 있어 ‘오회분(五盔墳)’이라 칭하는 고구려 고분이 있습니다. 이 중 2기 무덤(4호
묘, 5호묘)에서 벽화가 발견되었습니다. 화려한 사방 연속무늬를 배경으로 각 방위에 맞춰
현무·주작·청룡·백호가 화려한 오색으로 그려졌으며, 연속무늬 안에는 독특하게도 1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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