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취임에 즈음하여

아스라이 먼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을 지배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해가 뜨는 광명의 땅에서 우리 배달민족의 국통맥이 찬란히 이어졌습니다.
이런 장엄한 역사를 생각하면, 지난 세기 일본 제국주의에게 잠시 나라를 빼앗겼던 일은 사실 옥의 티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하지만 나라는 광복했어도 역사광복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옥의 티가 옥의 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폐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70년이 넘도록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그 독버섯 향기 속에서 민족정신이 소멸되고 민족정기조차 흐려졌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의 우리는 역사상 가장 좁은 영토에서, 역사교육도 제대로 못하고, 사대주의에 찌들어 사는 '가장 못난 후손'이 됐습니다.
이를 도저히 보다 못해 우리 대한사랑 회원님들이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그리하여 2013년 공식 출범 이후 6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모든 회원님들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역사광복에 매진해왔습니다.
박성수 초대 이사장님, 남창희 2대 이사장님, 안경전 상임고문님 등의 헌신 아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굽히지 않고 꿋꿋이 버텨왔습니다.
그러자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순국선열의 한이 서린 삼일절 백주년, 임시정부 백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2월 19일 우리 대한사랑이 역사광복 전진대회를 신호탄으로 터트리자 마치 혈 자리가 뚫린 듯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친애하는 대한사랑 회원 여러분!
하늘이 주신 이 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제 쇠가 달아올랐습니다.
우리 모두 같이 신나게 두드립시다!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대업을 위해, 뒤는 물론 옆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나아갑시다.
작은 일을 하면 작은 적이, 큰 일을 하면 큰 적이 생기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광복에 역행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간주하지 말고, 너그럽게 넘어갑시다.
저는 3대 이사장으로서 역사광복 전진대회 때 약속한 우리 공약들을 지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사랑을 안으로는 정치, 종교, 지연, 학연, 혈연, 빈부 등과 전혀 무관한, 순수한 애국단체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밖으로는 대한사랑을 온 세계에 K-History, K-Spirit, K-Cosmos 등을 전파하는 주역으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넉넉한 살림살이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은 다 할 수 있는 대한사랑을 만들기 위해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돌아가신 지 백년이 되시는 계연수 열사님께서 1911년 '환단고기' 편찬을 마치고 기쁨에 넘쳐 남기신 말씀을 인용하겠습니다.
手自舞 足自蹈 興欲哄 喜欲狂也
수자무 족자도 흥욕홍 희욕광야
손발이 저절로 춤을 추며, 흥겨워 외치고 싶고, 기뻐서 미칠 듯하도다
여러분, 우리도 이렇게 신나게 삽시다!
개천 5916년, 단기 4352년, 서기 2019년 7월
대한사랑 3대 이사장 박석재
○ 약력
1957년 충남 공주 출생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졸업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천문학 박사
2005년 과학기술부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
2005년~2011년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2019년~ 사단법인 대한사랑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