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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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뭄· 홍수·상해를 구분하였는데, 추가로 각 자연재해들이 농업과 사회현상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풍년·역질·반란 기록을 추출하였다. 이를 통해 자연재해

                     의 빈도와 상호관련성 및 사회현상과의 관련성을 논의하기 위해 각 항목을 표로
                     정리하고 그래프를 작성하여 시기별 각 항목의 빈도분포를 검토하였다. 특히 가

                     뭄의 경우, 광역적으로 발생하며 그 빈도가 가장 잦고 농업생산에 중요한 변수
                     가 되므로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연구

                     인 “『삼국사기』를 통해 본 한국 고대의 자연재해와 가뭄주기”에서는 약 1,000년
                     간 지속된 한국 고대의 가뭄 주기를 대략 500년으로 보고하였으나, 이 연구에서
                     고려시대 가뭄 기록을 고대와 통합하여 한반도의 장기적인 가뭄 빈도와 변동성

                     을 확인하였다.
                       중세 기후재해와 관련된 농업 및 사회 현상으로는 기근 및 흉년, 풍년, 역질을

                     들 수 있다. 근대 이전 기근, 흉년과 풍년은 주로 기상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았
                     으므로 곡물 생산은 이의 영향 하에 있었다. 국가 존재의 가장 중요목적 가운데
                     하나가 식량의 안정적 공급이므로 곡물생산량은 사회의 안정과 불안정, 국가 존

                     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































                                          고려 시대 자연재해와 기근 및 역질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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