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4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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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터 한반도의 문명이 전개되었음 북한(38선)의 분단독립시대로 나눈다.
을 고고학적으로도 살펴준다. 청천강 이 책은 삼국이 정립하기 전의 상고
을 경계로 하여 그 북부의 한반도와 시대를 본문에서 다루고 있고, 부록1
만주지역은 밑이 편편한 빗살무늬 질 에서 나머지 시대를 다룬다. 부록이라
그릇이 주로 분포되어 있다. 그 이남 하지만, 삼국시대 이후 역사의 개요와
지역은 밑이 편편한 것과 밑이 뾰족한 복원해야 할 요점들이라는 주제로 삼
빗살무늬 질그릇이 혼재되어 있다. 여 국정립시대, 남(통일신라) 북(발해)조 병
기서 주목할 것은 청천강 이북 지역 립, 후삼국의 난립 및 재통일, 중세(고
의 밑이 편편한 질그릇과 같은 초기의 려)시대, 근대 및 현대순으로 한국사의
전형적인 것들이 백두산 주변에 분포 줄거리를 알게 해 준다. 35페이지 정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 문화 도이지만, 한국사의 대강을 아는데 부
가 백두산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 족하지 않다.
지역으로 확산되었음을 보여준다. 백
두산 주변에 문화적으로 가장 선진한 이병도 박사의 단군조선 인정
부족들이 거주하였음을 알게 해 준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이병도는 단
다. 군조선을 인정했다. 최박사가 이병도
의 생각을 바꿀 정도로 단군의 실존
한국사의 줄거리 성에 확신을 갖게 된 것은 그의 삶과
최박사는 한국의 역사를 상대, 중세 도 관련이 있다. 최박사는 1900년에
혹은 중고, 근대 현대로 크게 구분한 태어나 2004년에 죽었다. 무려 104년
다. 상대는 다시 상고, 즉 삼국이 정립 동안 이 나라와 역사를 함께 했다. 그
하기 전의 상고시대와 좁은 의미의 고 의 유년시절은 일제의 통치가 이루어
대, 즉 삼국의 발전 및 정립 이후 시대 지지 않았던 때로 일제가 역사를 조작
로 구분하고, 고대는 다시 삼국정립시 하기 전이다. 당시 역사교재는 『동몽
대와 남북조(통일신라와 발해국)의 병립 선습』이었는데, 거기에는 “국호조선
시대 및 후삼국의 난립시대로 세분하 (國號朝鮮) 시위단군(是爲檀君)”이라는 구
고, 고려의 통일시대는 중세 혹은 중 절이 있다. 일제가 이 나라를 통치하
고라 하고, 근대는 다시 근 조선시대 기 전에는 단군을 실존 인물로 배웠
와 일제 강점에 대한 항전시대로 구분 다는 것이다. 최박사가 자라난 황해
하고, 또 현대는 다시 군정시대와 남 도 은율군에는 솟대백이가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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