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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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살았던 시대는 상고시대의 문화가                   구려의 「광개토대왕릉비」가 보여주
                     아직도 숨쉬고 있었다.                          는 도로써 다스리 것(以道輿治)과, 중국

                                                           의 『사기』가 증명하는 삼한의 소도 고
                     단군의 건국이념, 홍익인간                        속의 유지와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

                       최박사는 고구려와 고려의 조의선                   탑비」가 말해주는 백제가 소도의식의
                     인들과 신라의 화랑도뿐만 아니라 고                   옛 습속을 버리지 아니한 것과 신라















































                     예부터 단군을 국조로서 사당을 세우고 최고의 조상으로 제사를 받들어 왔는데, 그것이 끊어진 것은
                     일제의 강점 때부터였다. 지금까지도 여러 곳에 그 제단의 유적이 남아 있고, 또 그 제사의 진설도와
                     「세년가」가 세전되어 오고 있다. 신화나 전설에 지나지 아니한다면, 이처럼 역대 왕조에서 조의에 의

                     하여 건묘 봉제사하지는 아니 했을 것이다. 아무튼 실존 인간 단군과 영구한 역사를 이어온 고조선
                     에 관하여는 더 연구할지언정 신화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선일보 198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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