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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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왕 순수비」가 보여 주는 사해를 합일(天人合一)의 사상으로서 밝은 정치
덮는 유화한 은덕과 독창적인 원효의 (광명이세, 光明理世)라는 정치이념과 서
사상이 대표하는 호국불교와 문무왕 로 안팎이 되어 있다고 하였다. 즉 환
의 유조에 나타난 호국혼과 변법사상 국·배달국·(단군)조선·북부여·고구려·
과 고려 이지백, 최항, 서희, 윤관 등 대진국·고려·조선·대한민국 등의 우
의 민족정신 복고사상과 고려 말 내 리나라 국호에 드러난 광명의 뜻은
지 조선시대에 신유학의 절의 의리파 바로 우리나라 개천이념인 홍익인간
가 비합법적 폭력집권자에 대해 죽음 정신의 발로라는 것이다. 광명을 지향
으로써 맞선 항쟁, 그리고 성리학 대 하는 백의민족으로서 우리나라는 홍
가들의 위민 민본사상과 예로부터 지 익인간을 실천하기 위한 위대한 장정
금까지 한· 수·당·몽고·청·일 등의 허 중이다.
다한 외적에 끈질기게 항거한 국민정
신의 그 어느 하나라도 단군 이래의 일본이 한국의 역사를 조작한 이유
위대한 이념에 힘입지 아니함이 없다 최태영 박사는 부록2에서 우가야
고 강조하였다. 그런대로 한족이 통일 (상가야)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일
신라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본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조작한 이유
조의국선의 재흥으로 화랑도 정신이 에 대해서 밝혔다. 『환단고기』와 마찬
있었기 때문이며, 발해대국의 꽃이 핀 가지로 일본에서도 일본의 진짜 역사
것도 고구려의 조의정신을 계승했기 를 적은 책들이 있는데, 바로 『궁하(宮
때문이고, 고려가 긴 세월에 걸친 강 下)』, 『상기(上記)』, 『죽내(竹內)』, 『수진전
대국의 침공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보 (秀眞傳)』 등이다. 그중 『죽내』, 『상기』,
존할 수 있던 것도 단군 개조를 받들 『궁하』를 우가야 왕조사 셋트라고 한
고 단결하여 끈질기게 항쟁하였기 때 다. ‘우가야’라는 것은 단군조선에서
문이며, 근대조선과 대한민국이 오뚜 북부여·고구려·백제계로 이어지는 여
기처럼 만난을 겪으면서도 살아 있는 러 왕조를 말하는데, 『상기』라는 고전
것도 단군 이래로 민족정신의 연맥이 에 ‘우가야 임금 몇 대’라고 하는 것이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많아서 거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은 치 다. 이것을 보면 일본은 한반도의 이
자와 피치자, 개인과 국가가 하나(일 주민이 세운 나라다. 일본이 일본 열
체)가 되어 경천숭조(敬天崇朝)하는 천인 도내의 자생왕조라는 허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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