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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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원 역사 복원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 요한 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석관의
라 생각한다. 크기가 크지 않은 작은 묘 2호분을 보
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강화도에 있는
송옥진 박사(대한사랑 학술국장) 것들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강화도
영상 10도. 대마도 답사가 잡혀 있는 부근리나 오상리 고인돌 같은 대형 고
12월 7일과 8일의 예상 기온이다. 별 인돌이 아닌, 삼거리 고인돌보다 더 작
로 안춥겠는데? 11월부터 영하의 날씨 은 규모로 산속에 늘어져 있던 것과 너
를 찍던 우리 동네와는 달리 따뜻한 남 무도 흡사해 보였다.
쪽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부산에 도착했 와! 나도 나름대로 고조선시대 해상
다. 아, 근데 겨울은 겨울이구나. 생각보 교류가 활발하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인
다 부산과 대마도의 바람은 차가웠다. 데... 자세한 발굴보고서를 봐야겠지만,
생각지 못한 스산한 바람에 몸이 잔뜩 형태가 너무 흡사하다는 것이 내 심장
긴장해서인지 하루 먼저 도착해서 답사 을 더 뛰게 했다. 이미 대마도 고분 중
자료지를 정독하겠다는 포부가 무색할 에서 유명한 도노코비고분 외에도 볼게
만큼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그래도 마 많아 서두르자고 하니 빠르게 사진 몇
음을 다잡고 숙소를 나섰다. 그동안 중 장을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국 동북지역 위주로 답사를 다니던 내 천신다구두혼 신사는 몇 년 전 답사
게 이번 답사는 나름 새로운 개척지 같 때 새로 확인했던 곳이었다. 현판에 천
았다. 대마도에 100개가 넘는 고분이 신(天神)이라고 쓰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
있다던데.. 신사도 엄청 많다던데.. 고 란 것이 떠올랐다. 이곳은 입구에 돌탑
분군과 신사 중 어떠한 것이라도 자세 이 있고 신사가 모시는 신체가 도리이
히 알았으면 했는데, 다행히 윤창열 이 앞면의 천도산이라는 것은 우리가 백두
사장님과 이완영 이사님께서 자세하게 산이나 태백산 등을 신성시 여기는 것
설명해 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 과 매우 흡사한 형태로 보인다. 신사가
다. 성립된 연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하겠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도노코비 유 만 대마도 북쪽에 위치한 신사들이 가
적. 높지 않은 언덕을 올라가면 2, 3, 4 장 먼저 세워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호 석관묘를 발견하게 된다. 표지판 내 이 드는데, 다음날 가게 될 남쪽 다구두
용으로 보자면 1호분은 알 수 없고 한 혼 신사를 보면 허튼 생각은 아닌 것 같
국과 규슈지역의 고대 교류에 있어 중 다. 다구두혼신사는 연구자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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