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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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이병천 교수                    가들의 설명을 통해 이해를 더욱 높일
                     금요일 오전 학교 출근길에 윤창열                   수 있었다. 유적을 세심하게 보존하기

                   이사장님의 전화를 받았다. 대마도 답                   보다는 방치된 것처럼 보여서 아쉬웠고
                   사 여행 프로그램에 참석키로 한 분이                   일본인들은 이 유적들이 보여주는 한일
                   못 가게 되어 내가 대신 갈 수 있겠느냐                 교류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는 제안이었다. 대마도에 관심은 많았                   지, 혹시 왜곡된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지만, 직접 가기 쉽지 않았던 터에 주말                 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에 1박 2일 갔다 오는 프로그램이라 감                   한국과 일본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
                   사하게 수락을 했다. 부산으로 가는 열                  지만, 악연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아

                   차 편이 파업으로 여의치 않아 항공편                   직도 많은 갈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
                   으로 예약하였고, 학교 일을 급히 마치                  근 한류문화의 확산으로 한국에 관심을

                   고 출근 복장 그대로 답사 여행에 합류                  가지는 일본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하게 되었다.                                추세다. 『환단고기』는 한일의 시원 문
                     토요일 아침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1                  화와 역사를 기술하고 있어서 일본인들

                   박 2일 동안 대마도 북단의 히타카츠항                  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에서부터 남단까지 일주하며 우리의 고                   되는데, 『환단고기』를 일본어판으로 출

                   분들과 닮은 도노쿠비 고분, 네소 석실
                   형 고분군, 야타테야마 고분군을 볼 수

                   있었으며, 단군을 모신 천신다구두혼신
                   사, 고어혼신사를 둘러보았다. 한국전

                   망소, 왕인박사현창비, 박제상순국비,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등의 유적지
                   와 미네마치 역사민속자료관을 둘러보

                   았다.
                     이러한 유적지들을 직접 둘러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대마도를 거쳐 일본으로
                   진출하였다는 것을 실재 역사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잘 준비된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알찬 역사적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윤창열 이사장님, 매림 선생님 등 전문                    왕인박사 현창비 앞에서 윤창열 이사장님과 함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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