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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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에 기록된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사회불안 현상 요소를 가뭄, 흉년,
             홍수, 상해, 풍년, 역질, 반란으로 분류하여 정리했을 때 신라시대나 조선시대와

             마찬가지로 고려시대 역시 자연재해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 사실을 『고려사』 기
             록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① 가뭄은 4~5년에 한 번 정도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관개시설이 미비

               하고 강우에 의존한 농작은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고려시대 약
               475년간 69회로 빈도가 상당히 높고 고려 초기보다 후기에 기근 등으로 가뭄
               의 출현빈도가 매우 높은데 이는 후기에 이르러 삼림 밀도가 떨어지는 반면, 인

               구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② 현재 대표적인 자연재해인 홍수는 중세 기간 동안 기근과의 관계가 느슨한
               편이다. 고대인들이 범람의 위험이 있는 곳은 경작지로 이용하지 않고 인공제
               방이 없어 홍수 발생 시 범람원이 물에 잠기는 기간이 짧아 작물에 심각한 피해


































                                     신라시대와 고려시대 가뭄의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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