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대한사랑 15호(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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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형 토기와 확대 사진1,2









                                             인 ‘아사달’로 본 것이다. 그러면서 산동성 지역을 고조선 문
                                             명권으로 해석하고 있다.




                                               촉박한 관람 시간이었지만, 필자에게 눈에 띄는 유물이 있
                                             었다. ‘팔각성문채도두(八角星紋彩陶豆)’로 명명된 토기였다. 대

                                             문구문화는 각 시기마다 토기 제작 기술과 사회 구조에서 특

                                             징적인 발전을 보이는데 초기에는 주로 홍도(紅陶)가, 중기부
                                             터는 물레를 사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그리고 후기에

                                             는 얇고 정교한 흑도(黑陶)가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중에 팔각

                                             형의 별자리 문양이 새겨진 토기가 눈에 띄었다. 중국 고고학
                                             계는 대문구문화 유물에 새겨진 문양을 한문자(漢文字)의 기

                                             원이 되는 도문(陶文)으로 소개하며 고(古)중국 문명의 문자 기
                                             원으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팔각형의 별자리 문양은 무엇을

                                             의미할까? 팔각형의 별자리는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인 태양

                                             을 상징하며 그 안의 사각형은 땅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들었
                                             다. 바로 환웅시대인 ‘밝달[倍達]’을 상징하는 문자로 다가왔

                                             다. 그래서일까? 본래 발굴지 앞에 세워둔 팔각성문 기념탑
                                             에 “일출동방(日出東方)”이란 글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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