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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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위서론자는 결                      이다. 옛적에 환국은 분명히 있었다.

            국 팩트를 이기지 못하고 손을 들고 말았다.
               최종 덧칠을 가한 자는 이마니시류다. 덧칠                   ‘환국’은 단지 글자가 아니다
                                                         – 민족사의 정통성을 지키는 싸움
            한 자가 범인이다. 그 일본인 범인을 비호하려

            고 없는 얘기를 만들어 주장한 이는 친일파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환국’을 역사적 정통
            거나 밀정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성의 기점, 국통맥의 출발점으로 복원하려고

            바꾸려고 애썼던 그 내용은 역사의 진실인 것                     했고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은 이를 ‘환인(桓因)’
                                                         이라는 신격으로 대체하며 역사 없는 민족으로

                                                         만들고자 했다. 결국 ‘석유환국’이냐 ‘석유환

                                                         인’이냐는 단순한 필사 오류나 문자 논쟁이 아
                                                         니다.



                                                         역사의 주인은 기억하는 자들이다

                                                          오늘날 ‘桓國’을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는 분명하다. 그것은 사라진 고대국가의 환상
                                                         을 좇기 위함이 아니라, 식민사관이 훼손한 민

                                                         족사의 근본을 복원하고, 잃어버린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존을 되찾기 위한 일이다. 역사는
                                                         기록인 동시에 정신이다. 그리고 그 정신을 지

                                                         키고자 했던 수많은 이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
                                                         는다. 역사의 주인은, 그 역사를 끝까지 기억하

                                                         고 다시 써내려가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 역

                                                         사의 주인들이 지켜낸 역사를 우리는 계속 알
                                                         려주어야 한다. 이제는 환인 천제가 건국한 나

                                                         라 환국을 기억해야 한다. 알려야 한다. 모두가
                                                         배울 수 있는 역사로 후손에게 돌려주어야 한

                                                         다. 신화가 아니라 실존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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