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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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고대 패수(浿水)와 조백하(潮白河)
지난 호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소개한 것은 4
일차 오전 첫 답사로 조하(潮河)와 백하(白河)가
합류해 조백하(潮白河)를 이뤄 북경의 동쪽을 남
북으로 흘러 발해만으로 들어가는 물길이었다.
이제 조하와 백하가 발원하는 연산산맥의 내
륙로를 지나 요녕성으로 갈 예정이다. 그래서
조회대교에서 조하와 백하가 합류하는 지점을
살펴보고 출발해서 찾아간 곳이 밀운수고(密云
水庫)이다. 조하는 하북성 봉녕현 서흑산구에서
발원해서 남쪽으로 흐르다가 밀운저수지로 유
입된다. 백하는 하북성 고원현 단화령에서 발
원하여 남동쪽으로 흐르며, 주요 지류인 홍하, 조하와 백하 합류 지도
흑하, 탕하 등을 합쳐 밀운저수지에 도달한다.
북부여의 초대 시조 단군인 해모수 재위 38년 기
본래 조하는 포구수(鮑句水)로 불리웠고, 백하 해(BCE 202)에 연나라 노관이 다시 요동의 옛 요
는 고수(沽水)로 불리면서 진한 시기에는 독립적 새를 수리하고 패수(浿水)를 동쪽 경계로 삼았다.
인 강이었다. 북위(北魏) 시기에 조하의 강줄기 패수는 지금의 조하(潮河)이다. 1)
가 남쪽으로 더 내려가서 북경의 동쪽인 통현
(通縣)에서 백하와 합쳐져서 흐르게 되었다고 한 「북부여기」의 저자는 진한시대 이전에 조하
다. 북위 475년에 두 강이 처음 합류한 기록이 와 백하가 독립적으로 흘렀는데 그 중에 좀 더
남아 있다. 바로 조백하는 북위(北魏) 시기에 두 동쪽으로 흘렀던 조하를 패수로 본 것이다. 고
강이 합류하면서 처음 등장한 이름이다. 이런 대에는 홍수로 인한 물길의 변화가 좀 더 심했
역사를 보면 『환단고기』 「북부여기」의 기록이 는데 이 지역을 고조선의 서쪽 경계로 보았던
흥미롭다. 것을 알 수 있다.
1) 환단고기 북부여기 : 己亥 三十八年 燕盧館 復修遼東故塞 東限浿水 浿水今潮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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