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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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덕시에서 무열하가 난하에 합류하는 지점
되기도 한다. 이곳의 주요 하천은 난하(灤河)와
무열하(武烈河)이다.
난하는 하북성 봉녕만족자치현 파언도고이
산(巴彦圖古爾山)의 산기슭인 대탄진(大灘鎭)에서
발원한다. 상류 지역은 산악 지역으로 협곡과
“V”자형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류는 곡류
열하 와 평야 지역을 지나 하류 삼각주로 이어지는
물길이다. 고대에는 중국에서 유수(濡水)로 불렀
는데 흐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동을 수행하던 정치적 거점인 피서산장이 있는 고대인 삼국시대와 북위 대에 난하는 지금의
곳이다. 조선 중기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의 강로(江路)보다 서쪽인 소하(溯河) 동쪽으로 흘러
바로 열하(熱河)가 있는 곳이다. 발해만으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현재 난하의
하류는 하북성 당산시와 진황도시의 경계를 이
승덕시는 하북성 북부에 위치한 지급시로 연 루어 발해만으로 유입된다.
산산맥의 북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계절풍 기 이번 답사에서 난하를 살펴본 이유는 고대
후대 지역으로 여름철에는 극심한 더위나 열대 패수(浿水)로 추정하는 강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
야가 없고, 쾌적한 환경의 피서지로서 장점을 다. 현재 한국학계는 고대 패수를 대동강이나
지닌 곳이다. 특히 승덕은 북방과 요녕성에서 청천강 등으로 많이 주장하지만, 윤내현 교수
중원으로 가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신석기시대 는 난하를 위만이 건넌 패수로 인식해 고조선
유적인 홍산문화와 관련된 유물 유적이 발견 과 한나라가 경계로 삼은 강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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