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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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열전 (9)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글. 이해영 기자
평해 월송정에서 의병장 신돌석이 읊은 시, 우국(憂國)
등루유자각행로(登樓遊子却行路) 누각에 오른 나그네 문득 갈 길을 잊어
가탄단허락목횡(可歎檀墟落木橫) 낙목이 가로누운 단군의 폐허를 탄식하노라.
남자이칠성하사(男子二七成何事) 남아 이십 칠 세에 이룬 일이 무엇인가?
잠의추풍감개성(暫倚秋風感慨性) 문득 가을바람이 부니 감개만 이는구나!
영해에서 봉기한 평민 출신 의병장 신돌석 의병 부대가 일월산과 백암산을 근거지로 의병 부대
의 규모를 강화하며 신출귀몰한 유격전을 전개하면서 일본군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박은식, 『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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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돌석 장군 한시 비 ⓒ국제 일보(2013.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