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대한사랑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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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 국사 교과서에 조선의 건국자 단군 려, 백제 삼국이 균형을 이루어 정립(鼎立)하고 있
은 현재의 조선인과 관련이 없고 허무맹랑한 던 시대의 상황을 가르치며, 북쪽에서 일어난 고
이야기이며 조선의 유학자들이 ‘중들이 날조한 구려에 맞서, 한족(韓族)의 여러 나라들이 일본의
이야기’라고 주장했기에 교과과정에 단군 전설 힘으로 그 국가를 보전했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은 채택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한다.
일본이 주장하고픈 조선상고사를 기술하였는 本課に於ては、日本府を中心として新羅·高句麗·百濟三
데, 현재의 한국사 내용과 거의 흡사하다. 國鼎立時代の有樣を敎ヘ、北方より起りたる高句麗に
對し、韓種族の諸國が日本の力によりて其の國家を保
본 과(課)에서 조선 반도의 연혁은 북부와 남부 全するを得たるてとを知らしむべし。
가 크게 다르다. 북부는 예로부터 중국에서 온 사
람들이 통치했으며, 따라서 중국의 속국(屬國) 또 진구(神功) 황후는 신라를 친히 정벌하시고 그를
는 영토였다는 사실을, 남부는 곧 조선인의 조상 복종시키신 다음,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도 복속
인 한족(韓族)의 거주지로서, 이 지방은 일찍부터 시켰다는 것은 이미 서술했다. 이때 조정은 일본
일본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부를 임나(任那)에 설치하고, 장군을 보내 장(長)으
한다. 로 삼아 한족(韓族)의 영토를 다스리셨다.
本課に於ては朝鮮半島の沿革は北部と南部とにより大 神功皇后新羅を親征し、之を服從せしめ給ひし後、高句
いに其の趣を異にし、北部は古來支那より入り來りた 麗·百濟の二國も服屬したるてとは旣に之を述べた
るもの之が統治をなし、從つて支那の屬國又は領土と り。是に於て朝廷は日本府を任那に置き、將軍を遣はし
なりたるてと、南部は卽ち朝鮮人の祖先たる韓種族の て之が長とし、以て韓土を治めしめ給ヘり。
住地にして、此の地方は早くより日本と密接の關係ぁ - 『심상소학일본역사보충교재교수참고서』
일본부(日本府) 1. 교수요지(敎授要旨)
りしてとを敎ふべし。
- 『심상소학일본역사보충교재교수참고서』
상고(上古) 시대의 조선반도. 교수요지(敎授要旨) 이후 1922년 12월 4일 조선총독부훈령 제
64호 「조선사편찬위원회규정」이 공포되면서
위에 일본인들이 만든 조선사의 핵심은 남부 정식으로 발족되어 초대 위원장 아리요시 주이
한민족은 임나일본부의 속국임을 가르치는 것 치(有吉忠一) 정무총감은 1923년 1월 8일에 열린
이었다. 제1차 회의에서 “조선 전토의 모든 자료를 집
대성”할 것을 지시하였고, 1925년 6월 6일에
본과에서는 일본부(日本府)를 중심으로 신라, 고구 는 조선사편찬위원회가 총리 이하의 독립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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