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대한사랑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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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일 것이다. 섭진국(摂津國, 셋쓰코쿠) 제 1궁 장으로 보면서 신라 이전의 인물로 보는
이자, 관폐대사(官幣大社)였던 주길대사는 전문가들도 많다. 그리고 신공황후의 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숭상을 받으며 그 야기 중 그녀가 정복했다는 삼한은 원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도 오사카만 대마도를 가리키는 것인데, 이를 한반도
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나, 원 의 남부지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임나
래는 대마도의 주길대사처럼 조거(鳥居)가 일본부설의 핵심이다. 이 글은 임나일본
바다에 접해있었다고 전해진다. 주길대 부를 논하는 글이 아니기에 임나일본부
사의 유래에 따르면 이 곳은 신공황후(神 에 관한 이야기는 이정도에서 생략하기
功皇后, 진구우코오고오)가 삼한을 정벌하고 로 하고 다음 기회가 있으면 논하기로 하
돌아오는 길에, 주길삼신의 신탁을 받아 겠다.
세워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대사에
서는 주길삼신과 함께 신공황후도 모시 주길대사에서 모시는 삼신,
고 있다. ‘쓰쓰노오’의 정체
신공황후는 한일관계사에 관심이 있 주길삼신은 아즈미씨가 모셨던 삼신
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임나일 주길신사는 앞서 지금까지 살펴본 신
본부설과 연결된 주요 인물이다. 그런데 사들에 비해 비교적 후대에 대두되는 신
실은 이 신공황후 또한 한반도에서 넘어
온 천일창(天日槍)부족의 후손이다. 신공
황후의 원래 이름인 ‘오키나가 타라시히
메(息長足姫尊, おきながたらしひめ)’를 풀어보
면, 현재 자하현 미원시(滋賀縣米原市, 시가현
마이바라시)부근인 오키나가(息長) 지역 타
라씨의 공주님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나
오는 타라를 가야의 다라(多羅)로 보기도
하지만 천일창이 제철기술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단군조선 이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일본에
서는 단순히 신라의 왕자가 아니라 천일
『신불도회(神佛圖會)』에 그려진 주길삼신
창을 제철기술을 일본에 전파한 부족의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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