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대한사랑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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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쓴 역사서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다. 으로 한 제목을 붙였다. 그러나 위 책은 인류의
시원 국가인 환국에서 배달과 단군조선, 그리
신라인이 지킨 국통맥 고 북부여를 거쳐 고구려와 신라에 이르는 상·
1911년 계연수가 편찬한 『환단고기』를 보면 고대사의 국통맥을 압축하여 전하고 있다. 무
안함로의 『삼성기』와 원동중의 『삼성기』가 제 엇보다 안함로는 『삼성기』 첫 구절부터 ‘환국
일 앞에 등장한다. 흥미롭게도 이 두 권의 『삼 (桓國)’의 실존에 대해 강조했다.
성기』는 책 제목은 같지만, 저자가 다르고 저
술의 시대적 환경이 다르다. 안함로의 『삼성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기』는 신라 진평왕 시기인 7세기에 편찬되었고
원동중의 『삼성기』는 고려말인 14세기에 쓰여 우리 환족(桓族)이 세운 나라가 가장 오래되
진 것으로 추정된다. 『환단고기』 편찬자인 계 었다. 고려 후기 일연이 쓴 『삼국유사』 「고조선
연수는 『삼성기전(三聖記全)』 상, 하로 구분했다. 기」에 등장하는 ‘석유환국(昔有桓國, 옛적에 환국이
안함로의 『삼성기』는 우리나라 상고사인 환 있었다)’에 대해 그 이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
국과 배달, 그리고 단군조선을 건국한 환인, 환 는 대목이다. 7세기 인물인 안함로는 스스로의
웅, 단군의 세 분 성인[三聖]에 관한 기록을 중심 정체성을 ‘환족(광명의 민족)’으로 규정하면서 그
들이 세운 나라, ‘환국’을 가장 오래된 시원 국
가로 말한 것이다. 또한 안함로의 『삼성기』에
서는 배달을 건국한 환웅천황과 함께 14세 치
우천황께서 청구 지역을 개척하신 기록을 남기
고 있다. 치우천황을 우리 역사의 시조로 등장
시킨 가장 오래된 기록이 되는 것이다.
표훈(表訓)이 쓴 역사서는 『환단고기』를 구성
하는 이맥(1455~1528년)의 『태백일사』에서 그 주
요 내용들이 인용되고 있다. 먼저 『태백일사』
를 구성하는 제일 첫 편인 「삼신오제본기」에
표훈이 쓴 역사서가 등장한다. 「삼신오제본기」
는 9천 년 전 환국 이래 한민족의 정신사를 이
안함로의 『삼성기』, 상생출판 끌어 온 신교 문화의 주제 내용과 그 핵심 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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