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대한사랑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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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도쿄 제국 호텔 기자회견 연설】 화적 천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사명이다. 우리의
구주 전란(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나와 우리 선조는 칼과 총으로 서로 죽였으나 이후로는 서
조선이 독립 국가로 대전에 참가치 못하고 동양 로 붙들고 돕지 않으면 안 된다. 신은 세계의 장
한 모퉁이에 쭈그리고 앉아 우두커니 방관만 하 벽을 허락하지 않는다.
고 있는 것이 심히 유감스러웠다. 그러나 우리 한 -1919년 11월 28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실린
민족의 장래가 신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 여운형의 연설문 중에서(『여운형 평전』, 이기형 지음.
할 시기가 반드시 오리라고 자신했다. 실천문학사,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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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 자는 먹을 것을 찾고 목마른 자는 마실 것을 민족 지도자로 우뚝 선 몽양
찾는 것은 자기의 생존권을 위한 인간 자연의 원 일본의 술책을 간파하고 이를 역이용한 몽
리이다. 이것을 막을 자가 있겠는가! 일본인이 생 양은 일본 장관들하고 담판을 짓고, 일본 제
존권이 있는데, 우리 한민족만이 홀로 생존권이 국 호텔에서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하였
없을 수 있는가? 일본인이 생존권이 있다는 것을 다. 비록 3.1 혁명은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
한국인이 긍정하는 바이요, 한국인이 민족적 자 만, 그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몽양
각으로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는 것은 신이 허락 의 제국 호텔 연설로 그 대단원을 내렸다고 할
하는 바이다. 일본 정부는 이것을 방해할 무슨 권 수 있다. 이후에는 무장 독립 전쟁 등이 벌어졌
리가 있는가! 세계는 약소민족 해방, 부인 해방, 기 때문이다.
노동자해방 등 세계 개조를 부르짖고 있다. 이것 요시노 도쿄제국대학교 법학 교수는 ‘중국,
은 일본을 포함한 세계적 운동이다. 한국의 독립 조선, 대만 등의 많은 사람과 회담하였지만, 교
운동은 세계의 대세요, 신의 뜻이요, 한민족의 각 양 있고 존경할 만한 인격으로서 여운형 씨 같
성이다. 은 사람은 드물게 보는 뛰어난 사람이다.’라고
새벽에 어느 집에서 닭이 울면 이웃집 닭이 따라 극찬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몽양을 초대한
우는 것은, 다른 닭이 운다고 우는 것이 아니고 일본 의원들로 구성된 하라 내각은 “불령선인
때가 와서 우는 것이다. 때가 와서 생존권이 양심 (不逞鮮人, 조선인을 폄하하는 말) 1호 인물을 일본 땅
적으로 발작된 것이 조선의 독립운동이다. 에 불러들이고 조선 독립을 외치게 만들었다.”
결코 민족자결주의에 도취한 것이 아니다. 신은 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압력에 밀려 붕
오죽 평화와 행복을 우리에게 주려 한다. 과거의 괴하였고, 일본 정국은 들끓게 되었다. 일본에
약탈, 살육을 중지하고 세계를 개조하는 것이 신 서는 이 내각을 일컬어 ‘여운형 국회’, 혹은 ‘여
의 뜻이다. 세계를 개척하고 개조로 달려 나가 평 운형 내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9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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