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대한사랑 10월호

2025. 10

<제29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최원호 : 이번에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29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압
니다. 소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경석 :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출전하는 연사들

의 나라마다 시차가 있고 컴퓨터에서 쓰는 한글 프로그램도 달라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죠. 또 각국의 연사들을 초청하려면 행정 서류도 복잡하거든요. 그런데 가장 큰 애

로사항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문제겠죠. 이 한국어웅변대회에는 정부 지원금이 전혀 없

어요. 각 광역단체별로 문화예술진흥기금이 있지만, 웅변대회는 그 기금을 받아서 쓰
기가 어렵습니다.

최원호 : 그렇군요. 이번 <제29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는 몇 개국에서 참가했나요?

김경석 : 이번에는 총 24개 나라에서 참가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동남아나 동북아시

아 사람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27회 대회(2023년)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서
개최하면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참가를 했었습니다. 그때 참가한 에티오피아 연

사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분의 손녀였는데, 당시 국무총리상을 받았어요. 주(駐)에티

<제29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각국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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