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대한사랑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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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이 특히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웅변대회 유튜브 조회수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6

                       만 회가 넘었거든요. 지난해 라오스 대회를 하면서 처음으로 K-스피치 토크쇼를 진행
                       했었는데 너무 지루한 거예요. 그래서 올해는 1분짜리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하라고 했

                       는데, 제일 먼저 제출한 곳이 중국 광저우성(省)의 외국어대학 참가자였어요. 그 참가자

                       가 만든 영상을 딱 보내왔는데, 제가 바라는 그런 영상이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유튜
                       브에 올리고 다른 나라 참가자한테 이런 식으로 만들라고 홍보했더니 여기저기서 왔어

                       요. 바로 그다음에 영상을 제출한 곳이 바로 카자흐스탄 연사였는데, 한국어가 자기 인
                       생을 바꿨다는 내용이었는데 여기도 발음이 아주 좋은 거예요. 그러면서 여기저기 불이

                       붙어서 조회수가 정말 많이 나왔어요.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3가지

                       최원호 : 세계한국어웅변대회를 오랫동안 개최해 오면서 다른 분들보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다양한 이유를 아실 것 같습니다.
                       김경석 : 그렇죠. 제가 보면 한국어를 배우는 세 가지 부류가 있어요. 첫 번째는 한국어

                       를 배우면 개인적으로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거나 취직이 잘 된다는 생각을 갖고 배우
                       는 사람들이 있어요. 외국에 우리나라 글로벌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한류 문화의 영향이에요. 이번에도 영국과 프랑스에서 참여했는데, 그 나라들

                       은 K-pop이나 드라마, 푸드 등이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는 나라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에 가고 싶은 생각에 한국어를 배우게 되는 거죠. 한국어를 배워서 내가 그 문화를 직

                       접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겁니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갔잖아요. 외국으로 간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 나라에
                       적응하려고 한국말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녀들이 한국어를 배

                       울 수 없는 환경이었단 말이에요. 특히 이민 3세들은 거의 한국어를 못하니까 할아버지

                       하고 소통이 안 되잖아요. 또 대한민국도 예전 같은 나라가 아니고 선진국이 되고 하니
                       까 모국어인 한국어를 가르쳐야 된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 거죠. 그래서 동포 자녀

                       들이 배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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